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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오늘 책

타이탄의 도구들 서평

서평.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지음.

 

이 책을 유튜브 자수성가 청년이란 곳으로부터 추천받고 읽었다.

책은 쉽고 빨리 넘어갔으며 내용은 생각보다 인사이트를 많이 주고 있었다.

오오~ 하면서 대단히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읽혔다.

꼭 스포츠 음료같이 말이다.

 

책은 타이탄(거인)들의 인터뷰 내용들이고 그들의 고유의 정신 도구들이 어떻게 물질화 되고 체계화되었는지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책은 작가와 각 인물들의 인터뷰 형태라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할까?

 

내가 본 공통점은 에너지였다.

에너지의 크기와 형태.

 

이들은 거의 비슷하게 대부분 정신적 에너지 양과 방향이 일반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형태와 좀 다르게 느껴졌다.

나는 이걸 정신폭이라고 개인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이들의 방향은 대부분 잘 될지 안 될 지로 흐르지 않는다. 또 그 고민도 중요한 우선순위에 들어있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어떻게였다. 이미 에너지는 도달할 만큼 있다. 없다면 체계화해서 증폭하는 구조를 만들면 그만이다. 정신적으로 목표에 이미 도달해 있는 거 같았다.

그러니 how!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 도달할 때까지 어떻게 의지를 유지할 것인가? 를 찾는 방식에 최적화 되어있었고 그걸 물질화 시키는 과정들의 다양한 방법들의 이야기 같았다.

 

예전에 내 방에 창중 하나의 책상 옆 방충망에 모기가 붙어서 들어오려고 한적이 있었다. 모기는 방충망 이틈 저 틈을 무조건 들어오려고 부산히 움직였다. 하지만 들어올 수 없어 보였다.

내가 뚫린 틈을 이미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살충제를 뿌려버릴까 하다가 혹시 이 모기가 내가 모르는 뚫린 곳을 찾는 것 아닐까? 싶어 지켜보고 있었다. 역시나 못 찾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나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그건 곧 내가 모기를 방어하고 보수한 수고가 충분히 적중했다는 보상의 증거 같은 것이었다.

그런 만족감과 안심으로 책상에서 업무를 몇시간 보고 불을 끄고 방 안쪽 침대에 누었다.

 

조금 있다. 잘못 들었나 싶은 소리가 들렸다. 귓가에 웽웽~ 하는 모기 날개 소리였다.

어이가 없었다. 급하고 불을 켜고 모기를 찾기 시작했고(나는 모기가 있으면 잠을 못 잔다.) 10분정도 흐른 뒤 침대 대각선 바닥 쪽 나무에 붙어있는 모기를 찾았다.

 

조심조심 살충제를 찾아 확 뿌리고 이 놈이 어디로 들어왔는지 찾았고 또 찾았다.

그리고 유력한 곳을 찾아냈다. 창문이 아니었다! 에어컨 배수구 옆 공사용 구멍을 통해 들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창만 보수하고 만족했던 내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모기 한 마리가 날 만족시켰다가 자만을 깨닫게 해서 반성하게 하다니!)

 

이 책의 사람들은 이 파이팅 넘치는 엄마모기 같았다. (모기는 암컷만 흡혈을 한다. 알을 낳기 위한 동물성 단백질을 찾는 시기가 있다.

 

아마 내가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그 길을 알려주었음이라…)

 

이 책의 타이탄들은 창을 뚫어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내가 창의 방충망을 보수하기 전까지 일부 모기는 창을 통해 들어왔다. 하지만 창을 보수하니까 이 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목적에 닿는 생각지도 못한 루트.. 하지만 여실이 존재하는 루트….

 

이 책의 거인들은 이 파이팅 넘치는 엄마모기 같다.

 

이 책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재능? 재능 없음도 기회고 재능이다.

재능이 없다면 필요가 생길 것이고 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무언가 배우고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 규칙? 규칙이 내게 불리하면 규칙을 바꿔라 .. 바꾸지 못하면 규칙을 버려라.

 

도달해라. 만약 당신이 다리가 없어 달리지 못한다면 강철 기계다리를 만들어서라도 도달해라.

 

재미있는 건 이들은 대부분 장기보상 형태에 목적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단기보상의 뇌와 장기보상의 뇌 관련 영역은 다르다.) 이들은 장기 보상 형태의 목적을 지니고 그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었고 실제 도달 방법이 없다면 룰을 바꾸거나 만들어서라도 도달했다.

 

의지가 부족하다면 의지를 만드는 생활 체계를 먼저 트레이닝 했다.

물질이 부족하면 물질을 만든 구조를 구축했다.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민에 집중하는 누수를 범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경쟁하러 링에서지 않았다. 이기려고 나왔다. 그리고 가져갔다.

 

만약 그 링의 상대가 특정분야의 0.1% 천재다?

그래서 싸우지 말자? 아니다 그럼 나는 특정분야를 늘린다. 2~3개 상위 25%안에 드는 여러 도구를 합쳐 시너지를 만들어 대항한다. 이런 식이다.

또한 그들은 압도적인 시도와 패배의 수를 자랑하는 이도 많다.

그런데 통계로 보면 그 압도적인 시도와 패배의 량이 차이가 실은 이들의 도구 중 하나였다.

 

이 책을 정리하면 정신적으로 먼저 도달하라 그리고 시도하라 그럼 그 정신과 물질이 일치되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때까지 계속 시도하고 도구를 찾아내라